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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인도, 중국 핸드폰 기업에 현지 생산 압박

by 칸차이나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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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서방의 압박으로 세계 공급망 탈중국 바람 속에

스마트 폰 등 대체 생산지로 인기 받고 있는 인도가 사실상

중국 스마트 폰 기업에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인도에 진출해 가성비를 기본으로

인도 시장을 장악해 오고 있었으나 애플 진입으로 인도 당국이

스마트 폰 생산 자립을 추진해 오면서 중국 기업들이 

어려움에 쳐해있는 상황이다.

 

현지 시간 16일 중화권 언론 매체들에 의하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자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기업들의 고위층을 만나 인도 정책 지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인도 현지법인 최고경영자 등을 인도인으로 임명하고 인도 자본

진출 허용,  스마트 폰 인도 현지 생산 등을 요구했다.

 

중국 기업들의 인도 현지화를 통해 인도 내 스마트 폰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리려는 인도 당국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스마트 폰 기업들은 2014년부터 인도 시장을 진출해

저가 스마트 폰 시장을 장악했다.

 

작년 점유율 조사에서 인도 휴대폰 전화 사용자 3명중 2명이

중국산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인도 당국은 미국-중국 간에 긴장 고조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 내 스마트 폰 생산 차질로 중국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

 

2017년 위스트론을 시작으로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애플의 대만 협력업체들이 인도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폭스콘 공장의 대규모 노동자 탈출 사건 이후 스마트 폰 

생산지로 인도가 급부상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14를 작년 9월부터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지를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체이스에 의하면 애플은 2025년 인도에서 생산 비중을

25% 늘릴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애플 등 인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인도 현지화 압박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인도의 압박 전략은 중국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 퇴출 요구와

같은 느낌이다.

 

인도 정부는 수년간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탈세, 돈세탁 등의 

혐의를 씌워 중국 기업들을 압박해왔다.

 

지난해 샤오미는 세금 회피로 한화 천억원을 추징당했으며,

비보는 돈세탁 혐의로 한화 700억 여원 상당을 압류당했다.

 

중국 스마트 폰 회사들은 인도 현지법인의 주요 경영진을

인도인으로 채우면 중국 기업 정체성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고 철수 여부를 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는 스마트 폰 포화 상태에

달한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성장 잠재력이 높고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아서 중국 기업들은 진퇴양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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