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반미 협력 강화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은 현지 시간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석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이 처음으로 찾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비공식 오찬을 가졌다.

공식적인 러-중 정상회담은 21일에 개최한다.

 

시진핑 주석은 도착 직후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 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 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은 푸틴과 상호 이익이 되는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양국 관계 발전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중국이 우크라이나

해법으로 발표했던 입장문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에 나설 것을 중국이 제안했었다.

 

그전에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함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나란히 비난했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매체에 실은 기고문에서 미국은 패권과 패도, 

괴롭힘 행태의 해악이 심각하고 엄중해 세계 경제 회복을 업렵게 한다며 바이든을 직격했다.

 

시진핑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법은 없다며 모든 당사자가

평등하고 이성적으며 실용적인 대화와 협상을 한다면 위기를 합리적으로 찾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시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중국 인민일보에 보낸 기고문에서 서방 집단이 갈수록

약해지는 지배적 지위에 더욱 절망적으로 집착한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일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도박의 판돈으로 삼는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보듯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침투하려 한다며 

불법 독자 제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양국가 정상의 기고문대 대해 서구 세계에 맞서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한편이 되었다며 국제사회 영향력을 높이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우디와 같은 중립적

국가들을 자기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국제형사재판소 판사와

검사를 상대로 형사소송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