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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중국, 딜로이트 영업정지

by 칸차이나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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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당국이 글로벌 회계법인 - 컨설팅펌에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주중밍 차관이 딜로이트

회계법인의 북경 사무소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딜로이트는 영국 런던에서 1845년 창립된 매출액 세계 1위의 회계법인 - 

컨설팅펌이다.

딜로이트는 세무자문, 회계검사, 재무자문, 기업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딜로이트가 2014년 - 2019년까지 국영 기업인 화룽자산 관리유한공사에

대한 회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었다면서

2억1천200만 위안의 벌금과 3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주중밍 차관은 딜로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징계를 통해 교훈을 얻고, 실수를

바로 잡아 감사 품질을 개선하라고 전했다.

 

주중밍 차관은 딜로이트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원하며, 중국 회계법인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로이트에 대한 처분은 중국 당국의 경고성 언질이라는 해석이 있다.

미국의 회계 감독 기관인 상장기업회계 감독위원회는 오랫동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중국은 주권을 내세워

이들 기업이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의 감사에 직접 응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2020년 말 미 의회가 자국 회계기준에 따른 감리를 3년 연속 거부한 중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외국회사 문책법을 제정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퇴출하겠다는 압박을 가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200 여개 기업이 뉴욕증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었다.

잠재적 퇴출 명단에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검색기업 바이두, 포털 사이트 소호닷컴, 

웨이보, 비리비리등 각 분야의 중국 기업들이 포함되었다.

 

작년 12월 미 증권 거래위원회가 감독하는 기관인 상장기업회계 감독위원회가 중국 본토와

홍콩에 소재한 회계 감사 법인에 대해 완전한 감리 권한을 확보함으로써 분쟁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여전히 데이터 보안 우려를 제기했고,

지난달부터 국영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4대 법인과 계약 만료때 중국 본토나

홍콩의 회계법인과 계약하라는 창구 지침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서 회계 감리 권한을 미국이 전면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작년

12월 미-중 회계 당국 간 합의를 벗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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