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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대만 전 총통 마잉주, 중국 방문

by 칸차이나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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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만 총통 마잉주가 27일 우후 상해 공항에 도착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건너간 이후 대만 지도자가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잉주 일행은 오후 상해를 도착한 후 남경으로 향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마잉주 전 총통은 중국 방문 기간 남경, 창샤, 우한, 충칭, 상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잉주는 상해에서 남경, 우한을 거쳐 후난성 샹탄의 종가를 방문해 조상들에게

제를 올린 뒤 충칭을 거쳐 상해에 갈 예정으로 보인다.

 

남경은 과거 국민당 정권의 수도였으며, 충칭은 임시 수도였다. 

현재 차이잉원 총통은 친미반중 성향이지만, 현재 야당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는 

온건한 대중 정책을 펼쳤었다.

 

마잉주는 자신이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잉주는 한장 대만론 때문에 양안간 긴장이 심했던 2006년 국민당 총통이였던 

마잉주는 하나의 중국이란 바로 중화민국이다. 대륙정부는 중국민국이 필요한가

아니면 대만 공화국이 필요한가라는 발언을 하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놓고

국민당과 협력을 강화하려던 중국 정부의 뒷통수를 제데로 친적도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9박 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 벨리즈를 방문하면서

오는 길에 미국을 경유할 예정이다.

차이잉원은 캘리포니아에서는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이 때문에 차이잉원 방미와 마잉주의 방중은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와 연결되어 있다.

 

마잉주는 중국 방문 기간 양국 관계에 대한 자기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유권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마잉주를 환대해주면 대만 내에서 국민당과 민진당의 갈등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마잉주 출국날 타오위엔 공항에서는 친 독립단체 소속 시위자들이 마잉주는 

대만을 모욕하고 주권을 박탈하고 있다. 그는 냄새나는 거지다 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한편 대만 집권 민진당은 마잉주 중국 방문이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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