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수급 균형을 붕괴시킨 미국 반도체 패권으로
인해 삼성전자도 타격을 입었다며, 삼성전자 같은 거대 반도체 기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계속 될 것이다라며 실적 부진은 미국의 반도체 정책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현지 시간 9일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급속하게
감소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전쟁이 세계 반도체 산업에 끼친 피해를 보여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5%감소했다면서 이런 의견을 냈다.
글로벌타임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예측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반도체 공급망을 무기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한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0%, 60% 급감한
인텔로 예를 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의 대중 수출 통제에 이어 이른바 칩4를 구축해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주요 업체를 보유한 한국등을 끌어 들이고자 한다면서 이 같은 기술 냉전
에서 승자는 없을 것이며 반도체 제조업들은 직격탄을 맞는 첫번째 업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 시장이라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수출 통제로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할 수 없게 되면 그들은 중국의 중저가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고, 중국은 자체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개발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압박으로 반도체 수급이 끊긴 중국 업체들이 불가피하게 자국산 반도체로 부품을
대체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감산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세관에 따르면 1-2월 중국 반도체 제품수는 676억개로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고자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을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급망
혼란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그러면서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으로 인한 반도체 산업의 피해는 한국 등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에 반하면서까지 미국의 전략을 따르기 보다는 함께 모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천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감소했다.
이대로라면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로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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