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ASML 중국 수출 제한 곧 발표 예정

현지 시간 22일 블룸버그 통신은 네덜란드 정부가 빠르면

다음주 자국 반도체 생산장비업체 ASML의 심자외선 

노광장비에 대해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최첨단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막았으며, 이번에는 구세대 장비 수출까지 규제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네달란드 정부가 ASML의

일부 심자외선 노광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이르면 

이달 30일이나 다음달 첫째 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합류하겠다고

밝히며 올여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만약 네덜란드에서 규제를 시작한다면 ASML이 

중국에 3가지 모델을 선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밝혔다.

 

소식통에 의하면 ASML 의 심자외선 노광장비 3개 모델이 

규제안에 들어갈 확율이 높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9년부터 ASML의 최신형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사용되는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중국은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수입할 수 없게 되자 극자외선 노광장비보다

구형인 심자외선 노광장비를 수입해 왔는데 네덜란드가 규제를 발표한다면

구형 버젼 심자외선 노광장비도 들여오기 힘들어 지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네덜란드가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나 관련 제조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라이선스 취득을 요구하고,

중국에 판매할 특정 반도체를 미국산 장비로 제조하기 전에

미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사실상 미국은 중국의 독자적인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으려는

의도가 강하다.

 

주요 반도체 정비업체 가운데 미국의 어플라이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 네달란드의 ASML 등이 수출 규제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면 중국의 반도체 장비 조달 루트는 차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