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금연휴에도 국제선 항공편은 썰렁

중국이 노동절 황금 연휴(4월 29일부터 5월 3일)를 맞이하여

보복 여행이 시작되었지만 국제선 항공편은 아직 코로나 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간 1일 중국 관영 방송 CCTV는 중국 민항국 자료를

인용하여 전일 4월 30일 기준 전체 항공 이용객은

173만 6,2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6.5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운항 항공편은 1만 6302편으로 2019년 기준과 비교해 100.88%를

회복했다고 관영 CCTV는 전했다.

 

이중 국내선은 1만 3,714편이며, 국제선은 753편, 마카오-홍콩-대만행

항공편은 262편으로 각각 2019년 같은 기간의 121%, 34.62%,

49.98%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 항공편은 1만 5,415편이 운항되었으며 156만명의 승객이

이를 이용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기준 5월 1일부터 3일까지 하루 평균 147만 2200명이

항공편을 이용하고, 노동절 연휴 기간 이후인 5월 4일부터 7일까지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81만 1,300만명 수준이라고 중국 민항국은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으나 각종 제한으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하면서 해외 관광에

필요한 여권 발급 업무를 연초 재개하였으나, 개인 관광이

아닌 단체 관광은 60개국에 한정해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중국 본토

전국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노동절 연휴가 춘제 이후 가장 긴 연휴인데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19팬데믹으로 엄격한 방역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의 매체 펑파이는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명산으로

뽑히는 안휘성의 명산 황산의 한 공중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관광객들 소식을 전했다.

 

황산의 관리 사무소 관련자 측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인근에 

숙박할 호텔을 예약하지 못하거나 호텔을 잡지 못한 

관광객들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서는 이곳에서 잠을 자려면 공공질서를

준수하고, 다른 사람들의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주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여러명의 관광객들이 좁은 화장실

바닥에 누워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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