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이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등을 만난데 대해 미국과 중국 양국은
대화를 재개한 것에 대해 의미를 두면서도 밝은 전망에는
약간 부정적인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현지 시간 19일 캘리포니아에서
기자들을 만나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
"미-중 양국은 지금 올바른 길에 있다"며 블링컨은 대단한
일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문제로 양국은 단절된 소통 통로가
다시 연결된 것을 이번 방중 성과로 인정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방중으로 미국과 중국 관계에
좋은 결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은 이번 방중 목표를 돌파구 마련보다는 우발적인 양국
충돌 가능성 관리에 무게를 두었다.
바이든 언급은 실망보다는 예상한 결과라는 뜻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오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문제에 대해 열린 소통 채널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는 중국과 경쟁하겠지만 비화하지 않도록
경쟁을 책임감있게 관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 매체들은 미국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사설에서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성공적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인해 중국과 미국관계는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TV는 전날 시진핑 주석과 블링컨 장관이 만난
북경 인민대회당 회담장에 연꽃이 배치된 것을 두고
중국의 공존, 협력, 상생 기대감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꽃은 "화합의 화"와 연꽃을 뜻하는 하(荷)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우의와 협력을 뜻한다는 것이다.
이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블링컨의 발언에 대해
각 측은 문제의 난점을 직시하고 각자 책임을 감당하고
유의미한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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