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는 올해 3월 대만과 단교하고 현지 시간 11일
중국과 수교한 후 중국 북경 주재 대사관을 개설했다.
중국 외교부에 의하면 중국 외교부장 친강은 이날 온두라스
외무장관과 함께 북경 주재 온두라스 대사관 개소식에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장 친강은 대사관 개소식에서 중국과 온두라스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기초해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두 양국 국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것이 국제 정의이며,
시대적 흐름이라고 밝혔다.
온두라스 대사관 개설은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지난
9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온두라스 대통령은 상하이에서 별도 일정을 소화했으며,
그는 상하이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 본사를 찾아 온두라스의
가입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브릭스 신개발은행은 달러 중심의 금융체제에 반대하고 대항하기
위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설립한 금융기관이다.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후 화웨이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화웨이
회장과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화웨이가 현재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화웨이 본사를 방문한 것은 온두라스가
중국의 편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모습으로 보인다.
온두라스 대통령 카스트로의 일정을 보면 지난 4월 브라질 대통령
룰라의 중국 방문 일정과 같다는 점도 주목된다.
브라질 대통령 룰라는 당시 국제 무역에서 달러 지배를 비판하며
확실한 친중 행보를 보여줬다.
온두라스는 대만과 1941년 수교 이후 좋은 관계를 지금까지
유지해왔으나 지난 3월 단교 후 중국과 수교하는 것을 선택했다.
온두라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는 것이였다.
온두라스의 대만 단교로 인해 대만의 수교국은 파라과이,
과테말라 등 13개국 만이 남게 되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부교수는 AP통신에 중국은 비용에 관계없이
외교 동맹에서 대만을 제외하는 것을 가치 있는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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