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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철수 여론 띄우는 중국

by 칸차이나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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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중국과 오키나와 양측의

역사적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철수 여론을 일으켜 대만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간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현지 시간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의하면 

시진핑 주석이 지난 달 국가보관소를 방문해 중국 푸젠성에

근무하던 시절 푸젠성과 류큐 왕국과의 깊은 관계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키나와는 1979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병합되기 전까지

류큐 왕국으로 불리던 곳이다.

일본과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갖고 중국 청나라와 명나라에

조공을 바쳤으며, 조선과도 교류를 이어왔다.

 

2차대전 이후 오키나와는 미국 편입, 일본 복귀, 독립국가로

출발하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오키나와 군사 시설 철거를 

조건으로 일본으로 복귀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오키나와는 일본 영토가 아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해 미군 기지 철수 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후

류큐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대만과 관련한 문제에

일본이 간섭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쿄대 부교수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대해 중국이

오키나와에서 반일-반미 여론을 부추기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와 일본 정부 간에 관계를 악화시키고 미군 부대

방위 계획을 교란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오키나와 지방 의원들이 일본

정부에 제출한 결의안이 무시당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지난 4월에 게재했다.

 

오키나와 의원들이 미사일이나 다른 군사 시설 등을

오키나와에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일본 정부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3년 중국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회과학원 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오키나와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본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부교수는 중국이 최근 중국과 오키나와의 친밀했던 역사적 

관계를 강조하며 오키나와 주민들의 환심을 사고있다고

설명했다.

 

부교수는 일본 정부에 차별당하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며, 이것은 미군 기지 반대 

운동에 공개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는 것은 매우 영리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는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해

오키나와 주둔 미군 감축을 요구했으며, 5월에는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키나와현 지사는 지난 달 일본 방위성을 방문해서 일본

정부가 보유를 선언한 반격 능력을 위한 장사정 미사일의

오키나와  배치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키나와 지사는 중국을 방문하며

푸젠성을 중심으로 양측 무역과 인적 교류 강화를

추진하고 미군 기지 반대 운동을 홍보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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