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고 있는 중국 국방부장 리상푸는 현지 시간 4일 오전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의 충돌은 생각할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대립하기 보다는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상푸 국방부장은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측면에서도 많이 다르다며 이것이 중국과 미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통의 입장과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리상푸 부장은 이어 중국과 미국 양국간 첨예한 갈등이나
대립이 세계에 도움이 안되며 재앙이 될 것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리상푸 국방부장은 일부 국가들이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고
다른 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냉전적 사고방식이 새롭게 부활하며, 안보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상호 존중이 괴롭힘과 패권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장관 오스틴은 전날 연설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양측 간에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날 연설에서 중국이 양국 군 간에
위기 관리를 위해 소통이 필요하지만 진지하게
참여하지 않은데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어 미국은 중국과 소통을 통해 국방 및 군사 지도자간의
대화는 필수적이라 본다며 우리가 더 많이 대화할수록 위기나
갈등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오해와 오판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햇다.
전날 오스틴은 리상푸 부장에게 아시아 안보회의 기간 양국 회담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상황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두 양국 장관이 개막 만찬에서
악수만 나눴을 뿐 교류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리상푸 국방부장은 회담 제의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지난 달 31일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소통 강화를 말하지만 뒤에서는 중국을
외면하고, 양국 군의 상호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소통에
임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서 행사에 참여한 중국 군 관리 2명을 인용해
중국은 군당국 간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리상푸 부장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포함해 아시아에서 보다 덜 대립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미국 측의 분명한 메시지를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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