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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중국, 베이비 붐 세대 재취업 문제

by 칸차이나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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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베이비 붐 세대가 매년 2천만명이 퇴직하게 되면서 실버 세대의 구직난이 중국의 새로운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천만명이 정년(남자 60세, 여자 간부 55세, 여자50세)을 맞아

퇴직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2차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는 한해 기준 출생 인구가 가장 많았던 1963년생이 퇴직하는 만큼 지난해 보다 은퇴자가 더 많을

전망이다.

중국은 1950년대(50-58년), 1962년-1975년, 1981년-1997년 3번의 베이비 붐이 발생했다.

특히 2차 베이비 붐때는 한해 평균 2583만명이 태어나 출생 인가가 가장 많았다.

 

국가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는 2억 3,900만명, 1970년대에는 2억 1,700만명이 태어났다.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000만명 이상 근로 현장을 떠나면서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퇴직 러시가 10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버 세대들은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노인들은 과거와 달리 여전히

신체적으로 건강하지만 자녀들이 부모를 부양하는 것은 고사하고 집 장만등 완전히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가 재취업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중국의 구인-구직자 사이트의 55세 이상

구직자는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국영 기업에서 구매 업무를 담당했던 항주의 장모씨는 2년전 퇴직한 뒤 재취업을 위해 뛰어 다녔지만

일자리는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여전히 일할 수 있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고 싶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며 사회에서 쓸모없는 처지가 됐다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재취업의 벽을 실감한 그는 도우미나 경비원, 요금 수납원등의 일자리를 찾고 있다.

 

북경상보는 최근 중국 명문대인 청화대를 졸업한 58세 은퇴자가 월급 5,000위안을 받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60세 미만의 대학 졸업 이상 고학력자들은 물론 해외 유학을 했거나

외국 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노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인력 채용 플렛폼들은 노인 구인 관련 채널은 아예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을 하더라도 대부분 임시직인 경우가 많았다.

중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회의와 작년 12월 개최된 중앙 경제 공작회의는

정년 퇴직 연령을 점진적으로 늦쳐 2025년 남녀 모두 65세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알렸다.

 

중국 모 증권사는 지난 2일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수개월씩

늘리는 점진적 정년 연장이 추진될 것이라며, 빠르면 올해부터 시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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