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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중국, 반도체 굴기 재정비

by 칸차이나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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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도체 굴기 상징인 반도체 펀드의 주장을 교체했다.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지도부가 기술자립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25년 전세계 리튬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첨단 산업 원재료 지배권을 확보하는 

자원굴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 반도체 산업투자기금은 최근 신임 총재를 비롯한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대기금은 2014년 반도체 기업들을 투자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대기금등으로 부터

153억 위안 투자를 유치한 뒤 공장도 다 짓지 못하고 도산한 우한 홍신을 비롯한 투자 실패가 잇따르자

당국은 지난해 대기금 관련 고위 인원들에 대한 부패 조사에 착수했다.

 

대기금 설립 당시부터 7년 동안 총재 자리를 유치했던 당원우가 지난해 8월 물러났고 이번에 장신이 그 자리를 채웠다.

샤오야칭 공업 정보화부 장관까지 낙마했다. 항공 전문가인 진촹룽이 장관에 선임됐다.

 

중국은 2015년 제조업 강국 건설 계획인 중국제조 2025를 내놓으면서 반도체등 핵심 소재 자급율을 2025년까지

70%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급율은 기업의 국적을 가리지 않고 중국 땅에서 생산한 반도체가 중국 반도체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시장 조사 업체 IC 인사이츠에 따르면 자급율은 2015년 14,9%에서 2021년 16.7%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중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 비율은 6.6% 수준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산업을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기술 자립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첨단 반도체와 이를 제조하는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수출 통제 제도를 도입했다.

네덜란드, 일본등 장비 선도 국가들도 미국의 수출 통제에 동참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대기금의 역활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14년 1390억 위안 규모로 조성된 1기 대기금은 기술 검증 

역량이 부족해 묻지마 투자를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2019년 2기 대기금은 중국 최대, 세계 5위 파운드리인 증산 궈지를 중심으로 일부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D램 부문의 창장춘추, 낸드 플래시의 장신춘추, 중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선두주자인 화다주텐, 장비업체인 베이핑

화촹과 중웨이등은 대기금 투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은 중국 기업이 채굴권을 가진 광산이 채굴, 공급하는 전기 자동차 베터리용 리튬이 2022년 19만톤에서 2025년 70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리튬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올라 것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리튬 관련 기업들은 최근 수년동안 전세계 리튬 광산에 집중 투자해 왔다. 2013년 이후 중국 1위 간펑 리튬은

아프리카, 남미, 호주등지의 리튬 광산에 120억 위안을 투자했다.

베터리 1위 기업 CATL도 지난 1월 볼리비아 리튬광산에 67억 위안을 투입해 채굴권을 확보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자국 중심의 전기차 및 베터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자 중국은 핵심 원재료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위 자원굴기는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에서도 적극적이다. 호주, 미국등이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비해

희토류 생산을 늘리자 중국도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희토류 산업 재편을 추진해 베이핑 희토와 중국희토등 양대 국유기업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희토류 생산량은 21만 7천톤으로 전년대비 30% 확대했다. 전세계 산업용 희토류의 85%를 중국에서

생산했다. 올해 희토류 생산량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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