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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현대제철, 북경 법인 매각, 현대 자동차 매출 하락 원인

by 칸차이나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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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중국 북경 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5년동안 1,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북경 법인의 

부실을 정리하려는 목적이다.

 

현대자동차 - 기아 자동차의 중국 현지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이들 업체에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

중국법인들의 적자 폭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6년새 중국 사업에서만 2,2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북경 스틸 서비스 센터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 측과 매각 실사 작업을

진행중이다. 2021년 기준 북경 법인의 자산 규모는 대략 750억원 정도이다.

 

현대제철은 2002년 현대차와 기아 북경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북경 법인을 세웠다.

이 법인은 국내에서 들어 온 자동차 강판을 재가공해 현대차등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2016년까지 100억-200억원대 영업 이익을 안정적으로 올렸지만 2017년부터 5년 연속 손실을 내면서

누적으로 1,058억원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이 사드 보복을 본격화한 2017년부터 실적이 나빠졌다. 현지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현대 자동차 점유율은 2018년 3.4%, 2019년 3.1%, 2020년 2.3%, 2021년 1.8%로 점점 하락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1.2%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제철소의 저가 공세와 중국 현지 철강 수요도 줄어들면서 현대 제철 북경 법인의 실적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2021년 북경 법인은 49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으며, 지난해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매각을 추진중이다.

북경 법인은 물론 중국 천진 법인도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천진 법인은 2021년 203억원, 지난해 28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7년 - 2022년 1,14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549.2%로 전년 말 대비 1,035.7% 포인트나 올랐다.

현대제철은 천진 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 제철을 비롯해 포스코, 동국제강등 다른 제철 업체들도 중국 현지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광동성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 지분을 매각했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중국 법인 지분 90%를 중국 장수성 지방 정부에 매각했다.

제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다양한 종류의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술력도 크게 향상되면서

한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며 한국 제철업계의 중국 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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