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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대만 금문도 주민, 비무장지대 추진

by 칸차이나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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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 총통 마잉주는 현지 시간 27일 중국 방문을 시작한데 이어 현재 총통 차이잉원은

29일 미국을 방문하는 등 대만 정계가 중국과 관계를 두고, 대만 정당간에 분열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대만 주민들이 중국에 완전히 복속되는데 반대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광대한

중국 시장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대만의 최전선 지역 금문도의 분위기를 탐방하는

르포기사를 실었다.

대만의 자유 대 중국의 돈(중간에 낀 사람들은 곤혹한 상황)이라는 제목이다.

 

금문도에 살아온 대만인 첸양후는 부모로부터 식당에 중국 인민군이 쏜 포탄이 떨어져

국수 그릇에 군인이 코를 박고 숨졌던 일을 자주 듣는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첸은 선전 삐라가 단긴 발사체가 숨진 군인 복부에 떨어져 내장이 쏟아지는 장명을

손으로 묘사했다.

 

첸은 자신도 식사 도중 포탄에 맞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그는 다른 지방 정치인 7명과

함께 금문도를 영구 비무장지대로 만들어 중국과 교역을 활성화해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무소속 지방의원인  그는 금문도를 평화실험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문도 바다 건너 7Km 중국 지역은 중국 샤먼이다. 대만 수도 타이페이는 330Km

떨어져 있다. 

특히 인구가 대만의 수십배 큰 중국은 매우 경력한 최고의 시장이다.

금문도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이래 항상 긴장 지역이다.

대만 정부는 이곳에 군대를 배치해 중국 인민군이 넘어 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 제시된 금문도 비무장지대화 제안에 대해 대만 집권 민진당은 무시하거나 비난하고

중국의 공작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의심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방안이 중국 공산당이 강조해 온 대만 문제 해결 방안이 

진전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환영했다.

2,300만 대만 주민들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복속되길 원한다는 주장이다.

한 매체는 금문도가 평화적 통일의 시험대가 될까 라고 썼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오래 전부터 대만 통일 방안으로 군사력을 과시하는 한편 보상책을

제시하는 방법을 강조해왔다.

지금도 그는 대만과 차이를 비군사적으로 해소하길 원한다고 강조하는 한편으로 대만을

포위하는 등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금문도가 중국 본토와 가까운 탓에 이곳의 정치 성향은 대만과 거리가 있다.

중국이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대만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첸은 금문도 비무장지대화 계획이 대만 민주주의를 훼손할 것이라는 비난을 반박했다.

샤먼까지 다리를 놓고 특별경제지역을 형성하는 것은 정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을 불신하는 사람들은 이 제안이 어렵게 지켜온 대만의 자유를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안자들이 중국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의심까지 한다.

 

금문도에서는 경제적 보상을 약속하는  시 주석의 제안이 대만 사람들의 분리 의지를 

약화시키는 조짐도 일부 볼수 있다.

금문도 건너편 샤먼에서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진행중인 국제 공항 건설 공사가 

한 눈에 보인다.

 

금문도 특산품인 금문 고량주는 중국의 침공을 막는 군인들 사기 진작을 위해 1950년대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금문 고량주 회사는 지금도 본토에서 철수해 대만 사수를 외치는 장제스 전 총통의

이름이 새겨진 고량주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금문 고량주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 금문 고량주 등 100종의

대만산 백주 수입을 중단했었다.

이 회사 부사장 유홍린은 회사의 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솔직히 대만 시장은

너무 작다며 백주 시장은 본토가 가장 크며,  당연히 중국 시장을 노린다고 말했다.

 

국립 금문대학교 한 교수는 중국 정부의 의도를 잘 아는 대만 정부는 중국과 경제 교류 확대에

신중하지만 금문도 주민들은 교루 확대를 통한 경제적 보상을 더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문도를 비무장지대화하자는 제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예상했다.

 

내년 1월에는 대만 총통 선거에도 금문도 비무장지대화 방안이 쟁점이 될 수 있다.

야당인 국민당은 여당 민진당 처럼 중국을 도발하지 않으며 평화를 중시한다고 강조해왔다.

금문도 주민들 모두가 비무장지대화 제안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제안에 강력히 반대해 온 무소속 지방의원 텅센포는

전쟁이 일어나면 언제든 우리들 모두 휘말리게 한다. 그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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