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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대만 차이잉원 총통, 방미 앞두고 미-중 비공개 통화

by 칸차이나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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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총통 차이잉원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차이잉원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료들간에 비공개 전화통화가 있었다고 해외 외신들이

전했다.

 

대만 차이잉원의 방미에 중국의 반발이 강해지고 있어서, 긴장고조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지 시간 28일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24일 비공개로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 미국과 중국 측은 정찰풍선 사태등으로 최근 

몇 달 동안 계속된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설리번 보조관과 왕 위원 간 통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해당 통화 사실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대만 정부가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 사실을 밝힌 이후 더욱 격화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한 통화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대만 총통부는 차이잉원이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남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고 미국 뉴욕과 LA를 경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이잉원은 29일 대만을 떠나 30일 뉴욕에 잠시 머문 뒤 내달 1일 과테말라에 도착한다.

3일에는 벨리즈에 도착해 하루를 보낸 뒤 5일 LA를 경유해 7일 대만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미국내 일정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언론들은 차이잉원이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 전에 미 하원의장은 대만 방문을 거부하고 대만 지도부와 미국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차이잉원과 하원의장과 회담이 성사된다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과 주요 정계인사들과의 회동이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항상 강조해 온 하나의 중국의 원칙을 깨트리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에서 추진하던 미-중 양국간 대화 성사 노력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종료 직후

바이든과 시진핑 간에 전화 통화 성사를 추진했지만 중국의 무반응으로 양국 정상간에

대화가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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