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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러시아-중국 정상회담에서 승리자는 중국

by 칸차이나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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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 고립을

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이런 경제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준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현지 시간 23일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 주석 시진핑을 얼마전

모스크바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경제, 무역, 에너지, 인프라등 계약을 맺으며

서방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중국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러시아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모습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시작했고,

사방 기업들의 자본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경제를 지탱하려면 중국에 기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카네기 평화재단 연구원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을 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이 때문에 중국의 주머니 깊숙히 들어가는 것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중국은 경제가 안정되고 군대가 계속 무기를 주는데 필요한 생명줄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의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중국 경제는 오랜 기간 러시아의 원자재와 에너지 자원이 중국의 제조업에 공급되는

대체적인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그런데 이번 전쟁 이후 러시아의 서방 교역이 차단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늘어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제한한 후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로 전환됨에 따라 양국 간 전체 교역량은 작년 대비 30% 늘어난 1천 850억 달러에 이르렀다.

러시아의 중국 에너지 수출량은 유럽에서 줄어든 물량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이 러시아를 상대하는 중국에게는 아주 유리한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러시아 입장에서는 유럽 수출길이 막힌 천연가스를 중국에 더 많이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가 중국까지 연결되는 가스관을 설치하기 위해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가스관 설치에 많은 진전이 있다고 말하지만

중국 시 주석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러시아 국제문제 위원회 연구원은 전쟁 이전 러시아는 중국이 강하게 나오면 가스나 원유를

유럽쪽으로 보내면 되었지만 지금은 중국이라는 단일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럴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천 650억 달러에 달하는 상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는 계속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중국으로 향하게 만들고 중국이 러시아의 

중요 인프라 시설 투자를 늘리게 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망했다.

 

러시아는 중국 상품을 적극 수입해 사라진 서방 브랜드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고

중국 위안화를 달러 대체 화폐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제재에 막혀 무기 생산에 차질을 빚는 러시아에 군-민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현재 상황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조기경보시스템등 러시아 첨단 무기 산업에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런 분야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라이벌 인도에만 열려 있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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